중앙아시아-한승희

안녕하세요? 한국외대 중앙아시아학과에 재학 중인 글로벌 K네트워크 리포터 5기 한승희입니다.
먼저 약 6개월간 독자 여러분들에게 중앙아시아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
저는 주로 중앙아시아의 인문학적 요소들에 대해 글을 쓸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소식을 전하는 만큼 최대한 생생하고 흥미로운 칼럼으로 만나요~​
Title 열 다섯 번째 칼럼 <칼럼을 마치며>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8-22 11:34 Read 322

본문

칼럼을 마치며

안녕하세요? 제목에서도 짐작하셨다시피 3월에 시작한 글로벌 K네트워크 활동에 어느덧 마지막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짧다면 짧은 약 6개월간의 활동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제 칼럼이 여러분께 유익했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제게 주어진 마지막 칼럼은 그동안 썼던 칼럼과 관련되어 변화는 없었는지 피드백을 통해 칼럼에 대한 후기. 그리고 리포터 활동 자체에 대한 후기로 구성해봤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먼저 세 번째 칼럼(전통 시장)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질료니 바자르’는 알마티에 위치한 아주 큰 규모의 시장이라고 설명을 드렸는데요. 당시에는 이곳이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 줄 알았는데 알마티에서 지내다 보니 더 큰 규모의 ‘바라홀카’라는 시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라홀카’는 현재 알마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인데요. 질료니 바자르에도 없는 것이 없을 정도이지만 질료니 바자르의 주된 취급 품목은 식품과 생필품입니다. 하지만 바라홀카 시장은 질료니 바자르 같은 규모의 건물이 단지별로 있으며 식품과 생필품 외에도 전자제품, 가구, 심지어는 가축과 자동차(부품)까지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질료니 바자르는 농축산물시장으로 볼 수 있으며 바라홀카는 큰 규모의 벼룩시장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바라홀카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상인들도 워낙 많은 데다가 누구나 판매가 가능하다 보니 아무래도 가품이나 물건을 속여서 팔고 도망가는 행위, 바가지 씌우기 등의 단점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 조심하면 이곳은 알마티에서 가장 물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곳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마티에 있는 재래시장은 시설 노후화로 인해 현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2월에 질료니 바자르는 작업을 마쳤고 바라홀카를 포함한 다른 시장도 위험 요소 제거,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는 등의 현대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일곱 번째 칼럼(알마티 지하철)에 관한 피드백입니다. 현재 알마티 지하철의 시작점이자 종착지점은 바로 모스크바 역입니다. 하지만 몇 년 후에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 역을 연장하여 새로운 역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 생기는 역의 이름은 각각 사르아르카, 도스틱, 칼카만이라고 합니다. 각 역들이 어떤 테마를 가지고 개장할지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열두 번째 칼럼(박물관)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박물관들은 세계 박물관의 날(매년 5월 18일)에 방문하면 입장료가 무료라고 합니다. 또한 각종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받을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이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당 칼럼에서 알튼아담(금 인간)에 대한 설명을 드렸었는데요. 최근 아스타나(카자흐스탄 수도)에서 새로운 왕릉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중세 사카 문명 시대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많은 장신구들이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동 카자흐스탄주에 위치한 고대 무덤에서는 약 3천여 개의 금장식품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특히나 금 장식품은 신라의 금세공 기술과 관련이 있다는 가설이 있는데요. 앞으로 이렇게 과거를 분석할 수 있는 증거들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머지않아 아직까지 가설로만 남아있는 과거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간의 교류를 사실로 입증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K리포터 후기

제가 처음 리포터 활동을 하게 되었을 때 평소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또 잘 쓰는 편이기 때문에 사실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칼럼이 등록되고 나서 칼럼을 쓰는 동안 보이지 않았던 더 좋은 설명이나 문장, 그리고 왜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진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실과 견해를 동시에 전달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주제 선정과 자료조사에도 많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끔은 제가 알고 있던 것이 사실과는 달라서 글을 모두 다시 시작하기도 해야 했지요. 그래도 분명한 것은 이번 활동을 통해 넓고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 책임감과 지역에 대한 전문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셀프 인터뷰를 통해 평소 하고 싶었던 내용을 전달해보려 합니다.

 

Q .K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얻은 가장 큰 것은?

리포터 활동을 통해 현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는 것이다. 특히 자료조사 단계에서 많은 현지 친구들을 사귀었고 내게 도움을 주었다. 분명 모르는 사이였지만 모두들 내게 친절히 설명해주거나 흔쾌히 나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특히 귀국을 앞두고 친구들이 내가 그리울 것이라며 울기까지 했을 때 나는 이곳에서 넘치는 큰 사랑을 받고 돌아가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이번 활동은 내게 지식적인 부분 외에서도 큰 의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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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아쉬웠던 것은?

원래는 아홉 번째 칼럼(고려인)을 준비하던 당시 우슈토베에 방문할 계획이었다. 마침 휴일을 맞이하여 짐까지 다 챙겨 기숙사를 떠났지만 우슈토베로 가는 이동 수단이 녹록지 않았다. 이후에도 몇 번을 시도했지만 실패를 했다. 우슈토베는 작년 고려인 수업을 들으면서부터 꼭 칼럼을 쓰지 않더라도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다음 카자흐스탄 방문 때는 꼭 가볼 것이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칼럼은?

개인적으로 가장 일곱 번째 칼럼(지하철)을 가장 재미있게 썼다. 또한 여덟 번째 칼럼(통일을 외치다)에서 심적으로 큰 (긍정적인)충격과 감동을 받았다. 또 동시에 가장 많은 분들이 읽을만한 칼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세 번째 칼럼(전통 시장)을 가장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

 

Q. 마지막으로 카자흐스탄에 대한 생각은?

중앙아시아는 ‘기회의 땅’이라는 별명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와 외교적으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학문적으로 연구가 덜 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렇기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구석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게다가 한류열풍과 한국인에 대한 좋은 이미지라는 긍정적인 요소는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실제로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간의 관계는 꾸준한 상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의료와 관광과 외에도 다방면에서 수많은 협력과 협조들이 증가하고 있음을 통해 알 수 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가 되는 지역이다.

 

부족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성황리에 리포터 활동을 마칠 수 있게 도움주신 로컬리티 측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마지막 칼럼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마지막 칼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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