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 권유정

현재 저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수 중입니다. 러시아학과 학생이라면 정말 많이 들어보고 또 다녀와 본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궁금증이란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직접 살면서 부딪히고 느낀 점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들은 것들과 사뭇 달랐습니다. 또한 몇 개월을 살면서 '미리 알았더라면, ~을 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도 남는 터라 후배들이 제 경험을 참고하여 더 성공적인 연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글을 쓰고 싶습니다. 더 나아가 러시아의 차갑고 추운 면만 생각하는 학생들을 위해 저만의 관점과 경험을 토대로 따뜻하고 밝은 러시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제 글을 통해 학우들에게 연수, 여행 그리고 해외생활 면에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조사하고 성실히 글을 쓰겠습니다.  

 

러시아 - 권유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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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네번째 칼럼
부산 데이   7월 29일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부산 데이를 맞아 행사가 열렸다. 그 축제의 현장으로 가보자!!   이 축제는 유라시아 원정대가 부산 홍보 및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부산항을 출발, 블라디바스토크, 백두산, 장춘, 베이징,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예카테린부르크,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기념하는 행사이다. 마지막 도시인 만큼 부산시 부시장님의 축하 인사로 축제는 막이 올랐다. 인사말 마지막에 감사함의 의미로 Спасибо!…
열세번째 칼럼
러시아어 공부 팁   한국인이 러시아어를 배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러시아어 자체가 매우 어렵다. 단어가 길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그 속의 성, 시제, 격 그리고 강세까지 따지며 말하기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특히 아시아권 언어와는 공통점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동양인 입장에선 입문하기도, 마스터하기도 어려운 언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시간엔 내가 약 1년동안 러시아어를 익히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방법들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 단어  1. Quizlet …
열두번째 칼럼
러시아 내 유튜브 시장   러시아에서 마음 먹고 텔레비전을 보기란 굉장히 힘들다. 왜냐하면 프로그램들 자체가 하나같이 정말 재미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러시아인 친구들에게 드라마나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면 다들 잘 모른다고 대답하기 일수였다. 그만큼 러시아인들에겐, 특히 젊은 이들에겐 텔레비전 조차 낡은 대중 매체 수단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휴대폰으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선 유튜브만 해도 한국의 유튜브 시장과 차원이 다르다. 구독자가 백만명이 넘는 유튜버들이 굉장히 많으며 이들은 티비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
열한번째 칼럼
СПбГУ 어학당 100% 활용법     많은 친구들이 연수 지역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선택하면 거의 대부분 СПбГУ 어학당을 다닌다. 왜냐하면 СПбГУ는 러시아에서 손꼽히는 대학 중 하나로 어학당 내 프로그램도 체계적이고 규모가 큰 편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곳 교수진들 가운데 동 대학 출신자이거나 해외에서 학생들을 가르쳐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반만 잘 배정받으면 수준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시간엔 내가 공부하고 있는 곳을 소개하고 1년 동안 다니며 느낀 점…
열번째 칼럼
​ Алые паруса   이번 주 금요일(6월 23일)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алые паруса가 있던 날이었다. Алые паруса는 직역하면 '붉은 혹은 다홍색의 돛'을 뜻하는데 알렉산드르 그린이라는 러시아 작가의 소설을 모티브로 한 축제이다. 러시아의 다른 지역 사람들도 일부러 이 기간에 맞춰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올 정도로 유서 깊고 아름다운 축제로 유명하다. (매해 3백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축제를 방문한다.) 이번 시간엔 이 алые паруса의 기원과 역사를 알아보고 …
아홉번째 칼럼
칼리닌그라드 여행기 흔히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유럽을 향한 창’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여기, 유럽에 둘러싸여 있는, 그리고 유럽을 아예 통째로 옮겨놓은 듯한 러시아의 도시가 있다. 바로 칼리닌그라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실 4월말에서 5월 사이에 간 거라 늦은 감도 있고 또 쓸만한 주제거리인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매력이 존재하며 또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해 보는 것들이 많았던 곳이라 한번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다.    칼리닌그라드(Калинингр…
여덟번째 칼럼
상트페테르부르크 즐기기 ​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고도가 높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3~4월에도 눈이 올 정도로 겨울이 길다. 그래서인지 초목이 자라나고 백야가 시작될 무렵부터 해서 많은 행사들이 열린다. 특히 어제, 오늘은 한글학교 종강 행사와 ночь музеев라고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6시까지 표 한 장으로 박물관을 무제한 구경할 수 있는 행사가 함께 열렸었다. 이 외에도 현재 상트 내엔 여름을 맞이하여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들이 가득한데 이번 시간엔 이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
일곱번째 칼럼
재미있는 러시아어 표현 문학이 유명한 나라답게 러시아어 속에는 유난히 관용적 표현이나 소설에서 차용한 문장들이 자주 등장한다. 따라서 이러한 표현들을 일상 회화에서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중급 – 고급 러시아어로 갈린다고 해도 과…
여섯번째 칼럼
푸시킨의 마지막 5달   상트페테르부르크엔 작가의 생가가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대문호라 불리는 푸시킨이 마지막 5달을 보냈다고 알려진 아파트는 현재 관광 명소로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시간엔 실제 푸시킨이 살았다던 아파트의 내, 외부를 둘러보며 그의 인생과 죽음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위치는 에르미따쥐 앞 궁정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쭉 가다보면 мойка 운하가 나온다. 운하를 건너왼쪽으로 꺾어 쭉 가…
다섯번째 칼럼
토르플 2급 준비하기    저번 주 수, 목요일에 걸쳐 상트 국립대 어학원에서 토르플 2급을 응시하였다. 많은 한국 친구들이 현지에서 토르플 2급을 따고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지만 생각보다 시험에 대한 정보가 적은 것 같아 이번 시간엔 시험 접수 및 소개에 대한 글을 써보고자 한다.  * 이 글은 상트 국립대 어학원에서 진행되는 토르플 2급에 관한 내용으로 다른 도시 및 학교에서 진행되는 토르플 시험과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등록 등록을 하기 위해…
네번째 칼럼
상트 내 안전 수칙    현지 시간으로 4월 3일 오후 2시 30분에서 40분 사이 센나야 광장(Сенная площадь)역을 출발해 기술대학(технологический институт)역으로 향하던 열차 칸이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사고로 적어도 11명의 사람이 사망했으며 적어도 5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또한 두번째 폭발물이 다른 역(чёрная речка 역으로 추정)에서 발견되어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내 모든 역은 폐…
세번째 칼럼
나의 알마티 체험기   사실 이 글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다. 왜냐하면 나의 수학 지역은 상트이고 사람들이 나의 글을 통해 러시아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마티는 나름대로 상트와 비슷한 점이 많고 또 나의 관점으로 이 도시에 대해 풀어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그럼 이제 나의 약 5일간의 알마티 체험기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 팁이라면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비자 협정이 이미 맺어져 있다. 그러나 협정이 맺어졌다고 손 놓고 갈게 아니라 학교 측에 …
두번째 칼럼
- 대한제국의 외교관, 이범  아시아보단 유럽을 더 닮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러나 이 곳은 약 107여년 전 대한제국에서 온 한 남자가 독립을 위해 싸우다 자결한 곳이기도 하다. 이 남성은 바로 조선 말기의 문신이자 순국 지사 이범진 선생이다. 1852년 왕실의 후손으로 태어나 초대 주러 공사로서, 그리고 독립 운동가로서 삶과 자결에 이르기 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이범진 선생. 이번 시간엔 107년 전 당시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가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
첫 번째 칼럼
한글 학교 체험기   러시아인을 사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난 그 중에서도 한글 학교 봉사를 적극 추천한다. 여러 러시아인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나 스스로 러시아어를 더 공부하게 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나의 한글 학교 봉사 이야기와 팁, 그리고 에피소드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우선 어떻게 한글학교를 찾고 들어가냐, 가 문제다. 보통 아는 선배가 알려줘서 인맥에 따라 봉사를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모스크바의 ‘원광 학교’나 상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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