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ellowship

Title 2017년도 L-fellowship 인도학과 안다솜 5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02-05 19:25 Read 1,806

본문

 

4)근처 다닐 곳 

첸나이가 워낙 제조업 중심으로 발달한 산업 도시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많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제가 6개월간 거주해야 하는 도시이기에, 유명하지는 않더라도 혼자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보며 나름 내가 좋아하는 곳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1)마하발리푸람

: 마하발리푸람은 첸나이 시내에서 약 1시간 30-2시간 떨어져 있는 곳으로, 신전과 버터볼 등이 있다. 사실 마하발리푸람은 내가 따로 가본 것이 아니라 사절단 행사 때 현지 시찰로 두 번 정도 방문했었습니다. 갈 때마다 제대로 다 둘러본 적은 없지만, 나름 첸나이에서 유명한 해변 사원, 크리슈나 버터볼, 전망대 등 볼거리가 있으므로 한 번 쯤은 다녀올 만 한 곳입니다.

 

(2)베산나가르

: 이 곳은 제가 살던 곳에서 가까웠고, 괜찮은 음식집도 많고 바다도 있어서 밥 먹고 바다 보러 자주 갔던 곳입니다. 이쪽은 막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그나마 집 근처에 있는 그나마 보기에 괜찮은 비치여서 저녁바다를 보러 자주 갔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바다를 일 년에 한 번도 안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첸나이에 있으면서 할 게 많이 없어서 그런지 바다 보는 취미가 생긴 것 같습니다.

 

(3)폰디체리

: 근처라고 하기에는 차타고 약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까운 거리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다녀오는 곳인데, 저는 토요일 저녁에 가기로 결정하고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는 동행 분이 다행히 차와 운전기사를 갖고 있어, 오고 가는 길 정말 편하게 다녀왔습니다.

 

ECR(East Coast Road)를 통해 폰디체리를 가는 길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가는 길에 노래 크게 틀고 바람 맞으며 갔었는데 정말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들떴습니다. 도착하자마자 간단하게 밥 먹고, 바다에 갔는데 첸나이 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파도가 훨씬 강하게 쳤으며 첸나이 시내 바다와는 달리, 바다에 들어가서 노는 아이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방파제에 앉아서 바닷바람 맞다가 얼굴이 너무 시려워서 폰디체리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첸나이에서는 보기 힘든 예쁘게 조성된 공원도 있었고 놀이터와 큰 성당들도 있었습니다. 주변을 좀 돌아 보고나서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았는데 저녁쯤이 되니 예쁘게 꾸며진 비스트로들이 너무 많이 있어 어느 식당에서 먹어야 하나 길 가운데에 서서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예쁜 식당을 들어가야 한다는 의지로 당일치기 여행에서 4군데의 식당을 들어갔고 이틀간 여행하며 먹어야할 양을 하루 만에 다 먹은 느낌이었습니다.

 

폰디체리 당일치기 여행에서 처음 보는 분들과 함께 다니며, 동행을 구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도 색다르고 재미있다는 것을 알았고, 스쿠터 운전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4)코발람 비치

코발람 비치는 마하발리푸람 근처에 있는 비치로, 제 집에서 약 30-40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첸나이 시내에 있는 바다를 보다가 이 바다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첸나이 시내에 있는 바다들을 보면서 저기에 어떻게 발을 담구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수준의 바다만 보다가, 코발람 비치를 보니까 물도 깨끗하고 서핑도 가능해서 흥분한 상태로 바다에 뛰어들었었습니다. 같이 간 분들은 서핑도 하고, 수영도 하였으며 저는 수영을 할 줄 몰라서 파도만 열심히 맞았는데, 그 자체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2-3시간 정도 놀고, 집에 들어가서 세상모르고 잤던 기억이 납니다.

 


4)내가 다닌 여행

10월 중순 디왈리 축제가 있는 날, 좀 더 예쁜 디왈리를 보고 싶어서 휴가 이틀을 내서 주말 포함 약 5일간 뭄바이 여행을 다녀왔으며, 11일 새해를 맞이하여 휴가 이틀을 내서 주말 포함 약 5일간 벵갈로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1월 뽕갈 휴일 4일동안 스리랑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뭄바이

뭄바이는 델리, 첸나이를 포함하여 인도 4대 도시로 꼽히며 현재 외국 자본들이 엄청난 속도로 유입되고 있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지역이었을 뿐만 아니라, 첸나이에서 약 두 달 만에 다른 지역으로 여행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엄청 설레는 맘으로 출발했습니다. 여행기간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아끼기 위하여 비행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뭄바이에 도착하여 딱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 공항 크기에서부터 첸나이와 다름을 실감하였고, 공항에서 나와 공항 밖 주변을 둘러보는 데에도 첸나이와는 다른 크기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Uber ZoneOla Zone이 따로 존재하여 택시를 잡는 것도 너무 수월하였고, 공항을 빠져나오는 길도 잘 정돈 되어있었고, 그런 것에 놀라는 나를 보면서 사뭇 내가 작은 도시에서 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포와이 라는 곳을 갔는데, 그 곳은 사뭇 인도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도 사리나 꾸르따가 아닌 청바지에 티셔츠를 주로 입고 있었고,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게 있었습니다. 포와이 루프탑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며 디왈리 불꽃 축제를 보니 인도 불꽃이 위험하게 안 보이고, 오히려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 외 뭄바이를 칼라고다 및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법원, 미술관, 비단 바반 등 여러 고풍스럽고 웅장한 건물들을 구경하였고, 마지막으로, 콜라바 지역으로 이동하여 타즈호텔과 인디아 게이트를 구경하였습니다. 뭄바이에서 여러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타즈 호텔을 보면서 도시 진짜 크고 웅장하다고 생각했으며, 같은 4대 도시임에도 도시 분위기가 완전히 다름을 체감하였습니다. 인디아 게이트의 경우, 인디아 게이트를 보러 간 것이 아니라 인도인들을 보러 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였습니다. 입장 뿐만 아니라 인디아 게이트 내부로 들어갔을 때도, 걸을 때 마다 앞사람 몸에 닿을 정도로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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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칼라고다 / 우: 포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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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 게이트

 

 

(2)벵갈로르

뭄바이 여행 후 약 두 달 반 만에 쓰는 휴가로, 이것저것 구경하고 돌아다니기 보다는 여유롭게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쉬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는 와중에, 관장님의 추천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벵갈로르는 저의 여행 목적과 딱 맞았습니다. 벵갈로르 중심지에 있을 경우, 볼거리는 많이 없지만 쇼핑할 수 있는 거리가 크게 형성되어 있었고, 테라스가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거리거리에 많이 있었습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밥도 먹고, 테라스 있는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하며 첸나이 부자처럼 하루를 보내고, 주말 밤 10시부터 11시까지만 Vidhana Soudha 건물에 켜지는 조명을 보기 위해 Vidhana Soudha로 이동하였습니다. 인위적인 조명이 아니라 건물과 어우러지게 은은하게 비춰지는 조명으로 웅장한 건물과 더 잘 어울렸고 건물이 더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녁에는 확실히 공기가 차가웠다. Vidhana Soudha를 거닐 때, 피부에 닿는 공기가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 좋아서 그 주변을 더 돌다가 지하철(Purple Line)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찬 공기를 너무 많이 마신 탓인지 감기기운이 있어서 다음날 하루는 푹 쉬고 오후에 여름 궁전을 보러 갔습니다

 

각보다 궁전 규모는 작았지만, 인도에서 목재로 된 건축물을 보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였고, 목재인 만큼 어떤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옛날 건축 양식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곳저곳 둘러보았습니다. 작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안락한 느낌이어서 궁전에서 꽤 오랜 시간을 궁전에서 보냈습니다. 이외에도 공원 및 수족관을 방문하여 천천히 돌아다니고 구경하며 마음을 다시 평화롭게 다잡고 첸나이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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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hana Soudha 여름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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