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중남미

Title [기사] 브라질 테메르 정부 각료 또 부패 의혹…교체 가능성 커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6-06-07 10:23 Read 2,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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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검찰총장, 관광장관 부패 혐의 수사 필요성 제기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 정부 각료가 또다시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드리구 자노 연방검찰총장은 엔히키 에두아르두 아우비스 관광장관이 과거 대형 건설업체 OAS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간의 계약 체결을 도와주고 OAS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뇌물 가운데 일부는 아우비스 장관이 2014년 북동부 히우 그란지 두 노르치 주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 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비스 장관이 OAS로부터 뇌물을 받는 과정에 부패 의혹으로 직무 정지된 에두아르두 쿠냐 전 하원의장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메르 권한대행과 쿠냐 전 의장, 아우비스 장관은 모두 제1당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이다.

아우비스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에서 관광장관을 지냈으며, 지난달 테메르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관광장관을 맡았다.

아우비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2014년 선거 당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기부금을 받았다"고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테메르 권한대행의 측근인 엘리제우 파질랴 수석장관은 "부패 수사에 연루된 인사는 누구든 정부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아우비스 장관 교체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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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히키 에두아르두 아우비스 관광장관이 부패 의혹에 휩싸였다. [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지난달 중순 테메르 정부 출범 이후 이미 호메루 주카 기획장관과 파비아누 시우베이라 반(反)부패부 장관 등 각료 2명이 부패 수사 개입 의혹으로 낙마했다.

이달 초에는 부패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하원의원 출신의 여성 파치마 펠라이스가 법무부 여성정책 최고 책임자로 임명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밖에 다른 각료들은 부적절한 발언이나 행동으로 소셜네트워크(SNS)에서 집중적인 성토의 대상이 되면서 테메르 정부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테메르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정치세력 내부에서는 내각을 전면적으로 물갈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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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셰우 테메르 권한대행 [AP=연합뉴스 자료사진]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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