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lity Summer School

해외학생 초청 Inbound 프로그램 ‘Locality Summer School’

‘Locality Summer School’은 광역특화전공의 각 지역별 외국인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대해 광역특화전공생들과 함께 진행하는 문화교류의 장으로써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광역특화전공 학생들은 외국인 학생들을 통해 자신이 공부하는 지역의 특수성과 문화적 특징들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최대 8일간 합숙하면서 현지인을 미리 접하고 로컬리티 현지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게 됩니다.

외국인 학생 1인당 한국인 학생 3~4인이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itle [활동보고서 - 인도트랙] 3분카레 6
Writer 로컬리티센터 Date 18-10-11 14:50 Read 1,804

본문

In-depth Research Project (3)

 

3. 선거와 미디어

 

미디어의 변화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미디어, 즉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매체의 변화가 우리 삶의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지와 전화로 소식을 전하던 시대를 떠나 현재 우리는 핸드폰을 만지지도 않고 음성 인식만을 통해서 전화를 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미디어의 발전과 변화는 기본적인 단위인 우리의 생활에서부터 사회상, 보편적인 규율, 제도나 법까지 새로이 등장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미디어라는 존재가 과연 우리의 삶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우리는 이러한 물음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체제인 민주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선거가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아왔는지, 또한 우리의 전공국가이자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에게도 어떠한 방면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선거에게 미디어는 불가결한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미디어 정치라는 표현이 따로 생길 만큼 미디어는 정부, 정당, 선거 등의 정치 활동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여당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도, 잃을 수도 있다. 현대 선거를 미디어 선거라고도 부르는 것에서도 우리는 선거에서 미디어가 차지하는 범위를 확실히 알 수 있다. 합동유세가 없어지고, TV를 통해 후보들이 토론을 하는 법과 문화가 만들어졌다. 예전에 비해 미디어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에 기반하여 인도 선거에도 미디어가 많은 영향과 변화를 이끌어냈으리라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과연 미디어 선거라는 용어를 만들 정도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디어와 선거가 우리나라에서, 또 인도에서 어떤 형태로 존재하고 발전해왔으며, 우리가 가져야 할 의문점과 부족한 점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우리나라는 미디어의 발전과 매체의 변화로 선거 문화에 큰 변화를 겪었다. 대표적인 변화는 후보자의 유권자들을 향한 정치PR의 일종인 선거 운동에서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1970년대 선거철에 흔히 볼 수 있었던 거리에서의 국회의원선거 합동 연설회, 직접 찾아가야지만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대통령 선거 정책 공약 설명회 등 요즘 우리의 선거 운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매체의 변화로 인해 대부분의 정치 광고가 TV, 신문, 라디오 등의 매스미디어를 통해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텔레비전의 영향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거의 모든 가정에서 소유하고 있는 보편적 매체이며 유권자와의 접촉 시간이 가장 길고, 전달의 신속성과 동시성이 타 매체와는 현저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와 같이 후보자와 유권자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것이 어려운 대중 정치 상황에서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정치적 능력이나 활동에 대해서 텔레비전에 노출되는 것을 근거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 영향력과 중요성은 훨씬 중요시된다. 또한, 사실상 신문과 라디오와 같은 매체에 대한 의존성이 현저히 낮아지고 있으며, 그 중 신문은 특히 대부분이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비되는 만큼 유권자들에게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의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합동 연설회나 공약 설명회가 변화되어 후보들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토론을 하는 법, 문화가 정착될 만큼 TV는 국내 선거 풍속에 큰 획을 긋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서, TV와 함께 중요한 선거전략 중 하나로 등장하는 매체는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있다. 후보자들 및 국회의원이나 정치인들이 각자 개인 SNS를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대중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을 홍보하며 선거철이 다가올 때에는 정책PR 및 개인적인 이미지 관리에도 활용한다. 한 기술분석 회사에서는 2012 한국 대선에 “SNS 민심닷컴을 개설하여 대선 관련 SNS 여론을 분석했고, 타 회사에서는 “2012 대선 후보 SNS 분석 서비스를 통해 대선 후보 별 호불호와 인품, 자질, 여론 성향 등을 보여줬다. 또한, 대선 관련 실시간 SNS 멘션 상황을 지도로 확인할 수 있는 ““대선 캠페인 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SNS가 선거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홍보 도구로 사용되고 있고, 대중들 또한 SNS를 통해 이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예시로, SNS가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활용된 것은 2010년 지방선거 때부터 라고 할 수 있다. 당시 SNS는 새로운 정치적 소통 공간으로 이목을 끌면서 정차에 냉소적이던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여 거대한 지지층을 형성했다. 이 때 상당수의 트위터 이용자들이 정치 관련 메시지를 작성하거나 공유함으로써 정치사회적 이슈와 관련 여론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도가 낮고 정치적 경험이 적은 후보자들도 소셜 미디어를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승리를 거둔 케이스들이 많다. 또한, 유명 인사들이 트위터와 같은 SNS를 통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선언을 남기면, 그에 따라 후보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기도 했다.

 

우리의 삶에 스며들어 있는 SNS이지만, 이는 정치에서 항상 좋은 효과만을 낸다고는 볼 수 없다. SNS 정치의 현주소와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SNS를 통해 유권자가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 정치인이 유권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캠페인을 꾸려나가는 도구로 자리잡았다. 이는 단순한 네트워킹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SNS의 기술적 측면과 사회적 기능을 잘 조화시켜 다양한 갈등과 불안정을 해결하고, 보다 민주적이고 건건한 정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도구이다. 하지만, 현 시대 정치적 SNS 메시지 대부분이 자기 주장만을 표현하고, 이견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일방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왜곡된 정보 확산이나 무책임한 여론 선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보유한다.

 

SNS와 같은 뉴미디어뿐만 아니라 TV, 라디오 및 신문 등과 같은 매스 미디어는 우리나라 선거 및 선거 운동에 있어서 등장 전후로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더 이상 사람들이 직접가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더 효과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해졌다. 이와 반면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직접적인영향을 받지 못한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렇듯 우리의 삶, 우리의 민주주의와 선거에 있어서 다양한 장, 단점을 가지고 있는 라는 도구는 인도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을까?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 인도에서는 지상 최대의 선거가 펼쳐진다. 2014년 총선 기준으로 인도의 총 유권자는 81450만 명이고, 전국의 투표소는 90만개가 넘으며 선거에 지출되는 비용은 약 50억 달러가 넘는다. 숫자로만 보아도 그 큰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인도 또한 미디어, 매체 기술의 변화가 선거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나는 한국의 선거, 특히 정치PR의 방면에서 두드러지는 변화가 인도에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우리가 대중을 모아두고 직접적인 연설을 통해 정보 전달을 하던 선거 운동 방식에서 미디어의 발전을 통해 매스미디어, 소셜미디어를 통한 직` 간접적인 홍보 방법으로 변화된 것처럼 인도에도 두드러진 변화가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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